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1. 개요
설경구, 임시완 주연의 액션 느와르 로맨스 영화. 그외 조연으로 김희원, 이경영, 전혜진,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감독은 나의 PS 파트너의 변성현.
극장 상영 이후에 팬덤이 생기면서 재평가된 영화이며, 배우 설경구에게 또다른 전성기를 열어준 것으로 유명하다.
2. 시놉시스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믿는 놈을 조심하라! '''
'''믿음의 순간 배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3. 출연
- 설경구 - 한재호
- 임시완 - 조현수
- 김희원 - 고병갑
- 전혜진 - 천인숙 팀장
- 이경영 - 고병철
- 장인섭 - 민철
- 김성오 - 정승필
- 문지윤 - 영근
- 최병모 - 최선장
- 진선규 - 보안계장
- 김지훈 - 정식
- 최준영 - 용찬
3.1. 특별출연
- 허준호 - 김성한
4. 예고편
5. 줄거리
6. 평가
기본적으로 익숙한 스토리 이기는하나 곳곳의 기발한 전개로 전형성을 깨는 부분들이 돋보이며, 강렬한 연출, 감각적인 촬영과 편집, 색감이 있는 영상미, 말맛이 살아있는 각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진 수작으로 호평을 받는다. 시각적인 부분이나, 각본과 스토리 전개 방식 같이 서사적인 부분까지 양쪽으로 감각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다만 평가가 뒤늦게 역전된 영화다. 개봉 시기에 평단의 평은 갈렸고, 무엇보다 영화 외적인 문제에 대한 악평이 쏟아지면서 극장 흥행에 실패하고 그냥 묻혀가고 있었다. 그런데 뒤늦게 팬덤화가 이뤄지면서 관심이 높아졌고 2차 시장에서 '막상 보니까 재미있네?', '생각보다 영화적으로도 우수하다' 등 재평가가 이루어졌다.[2]
2017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 등 9개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씨네21 올해의 한국 영화 중 하나로 뽑혔다.#
7. 흥행
7.1. 대한민국
개봉 첫날에 1위를 차지했으나, 바로 다음날 겟 아웃에 밀려서 2위로 내려 앉았다. 그리고 나서 하루 뒤인 5월 19일, 겟 아웃의 절반에 해당할 정도로 급격하게 벌어졌다. 포털사이트에서의 평점 테러가 상당한 이유로 볼 수 있다.
5/24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리고 5/25 노무현입니다가 개봉되면 최종결과는 더욱 절망적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손익분기는 230만명이다)
결국 6월초 100만 관객을 넘지 못하고 iptv 서비스를 시작했다. 칸영화제 초청이라는 홍보를 열심히 해봤지만 손익분기점의 절반도 넘기지 못했다.
8. 기타
- 2017년 칸 영화제 심야 상영 부문에 초청받았다. 7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 주인공인 조현수와 한재호란 이름은 변성현 감독이 단편 때부터 사용했던 이름이었으며, 변성현 감독의 단편 영화 중 하나의 제목이 ‘무비스타 한재호’다.
- 개봉과 동시에 감독의 SNS글이 논란이 되었다. 과도한 성드립과 타 영화 및 문재인, 홍준표에 대한 비하로 논란이 되었는데, 현재 SNS는 비공개 상태로 전환되었지만 이미 캡쳐된 내용은 커뮤니티에서는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영화에서는 관람객 평점이 8점대로 꽤 높은데 비해 네티즌들은 1점 테러를 가해 상당히 내려갔다. 감독 본인의 문제 때문에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형태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비슷한 현상
- 위와 같은 영화 외적인 논란으로 인한 여론의 반감 때문에 흥행이 망했다는 평가 VS 그냥 영화의 재미가 그저 그래서 망한 것뿐이라는 평가가 엇갈리며 논란이 되었다. 전자 측은 재미가 없어서 망했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고 보고, 일반 관객들이 어떤 영화일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을 때 이미 평점과 한줄평가에서 테러를 당한 상태라 이것이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거기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겟 아웃과 같은 기대작들이 개봉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히 불한당에서 떠났고 배급사 입장에서는 해외수출로 돌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굳이 신인감독의 평점테러를 당하고 있는 영화를 걸어둘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후자 측은 영화가 단지 국내 정서에 부합하지 않았다, 혹은 마니아층에게는 인기 있을 만하지만 대중적으로 흥행할 영화는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흥행과 별개로, 칸 영화제에선 7분간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영화에 대해 극찬을 받았지만 국내 평론가들의 평가는 조금은 미묘했다는 점도 한번쯤 생각해볼 만하다.
- 언더커버 경찰과 조직원 두 주연의 감정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영화라는 점에서, 19금 조폭영화임에도 어마어마한 흥행을 기록한 신세계와 비교되기도 한다. 반면 씨네21의 황진미는 신세계 보다는 무뢰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재밌게도, 무뢰한 역시 멜로와 느와르를 섞은 장르에 가깝고, 흥행에서 실패했다는 점과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다는 점, 소수지만 충성스런 코어 팬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와 매우 비슷하다.[4]
- 이러한 불한당 흥행의 부진을 아까워하는 팬들, 일명 '불한당원'들이 수많은 영화관을 대관하고, 7월 2일엔 영화의전당을 대관하기까지 이르렀다. 영화계에서 이례적인 팬덤의 영화 사랑이다. 이러한 대관 활동으로 인해 총 관객수가 2만 명이나 늘었다.
- 촬영 기법이 기존 영화들과는 색다른 면이 많다. 또한, 조명을 작품 내의 스토리와 연관있게 사용하는 등 감각있는 연출로 러닝타임을 구성했다. 영화를 여러 번 보면 볼수록,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고. 한국 영화 흐름과는 조금 다른 플로우를 원한다면 영화를 보는 게 나쁘진 않다는 관람객 평도 있다.
- 고증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든 게 천팀장이 현수를 진짜 죄수로 만들어버리겠다고한 협박은 사실 말도 안 된다. 한국의 형사사법 체계상 경찰의 역할은 수사에 국한될 뿐 체포 이후 기소에서 판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검찰과 사법부에게 달려있다. 현수를 진짜 죄수로 전락시키려면 검찰과 사법부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인데 검사와 판사가 정신이 나가지 않은 이상 발각될 시 옷을 벗는 것은 물론이고 직권남용, 공문서 위조 등의 죄목으로 되려 처벌받을 리스크를 감수하고 일개 경찰팀장 따위의 부탁을 들어줄 리가 없다. 교도소에서 아예 현수를 외부세계와 차단시켜 버리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교정당국도 마찬가지로 딱히 그런 중대범죄에 가담할 이유가 없을 뿐더러, 접견 귄한을 비롯한 제소자의 인권 및 권리에 대한 감시도 엄중해져서 어림도 없는 일. 사실 어디 남미의 막장국가도 아니고 교도소에서 대놓고 처형이 벌어지는 시점에서 현실적인 고증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렸다.
- OST는 2017/7/25 발매 예정. 선예매는 이미 끝났으며, 선예매를 통해 구매한 앨범은 한 장당 32장의 엽서와 포스터 2장을 준다고.
- 영어 리메이크작으로 제작 예정이다. Cj도 참여한다.
- 영화의 오프닝에 나오는 김성오와 김희원은 영화 아저씨에서 형제 사이였다. 또한 드라마 미생에 나온 임시완,김희원, 이경영이 영화에서 주역으로 등장한다.
8.1. 퀴어물인가?
배우들과 감독이 인터뷰에서 로맨스물 이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한 바 있으며, 일부 장면들에서 여지없이 드러난다. 다만 제작사 측의 반대로, 흥행을 위하여 퀴어물 대신 한국에서 잘 먹히는 장르인 느와르물로 광고를 하도록 하여 대외적으로는 느와르로서의 정체성이 강조된 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 혹은 평론가들도 있다. 홍보 면에서도 그렇고 작중 한재호가 바이 섹슈얼임을 표현하는 대사도 제작사 측의 반대로 삭제되었다고 감독이 인터뷰도 했다. 아마 실제로는 더 많은 첨삭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감독은 트위터에서 불한당을 퀴어물로 해석한 이에게 잘 해석하였다고 말하기도 하였고, BL적인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변 감독은 "저는 이 영화를 계속해서 멜로영화라고 이야기했었다. 사실 준비하면서도 느와르보다는 멜로를 더 많이 봤다"라 말한데다 배우인 설경구는 캐릭터와 영화를 설명하며 "브로맨스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저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임시완이라는 배우와 사랑도 하고 질투도 했다" 라고 말하며 브로맨스가 '''아니라''' '로맨스'라며 재정정하였다. 브로맨스는 남자들끼리의 우정으로 인한 흐뭇한 분위기를 말하고 로맨스는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등 범성애를 의미한다.[5]
실제로 상당수 관객이 퀴어물 내지 브로맨스를 느꼈다고 말했으니, 이는 감독의 장치였다는 말이 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 등지에선 퀴어물로 분류 중이다.
퀴어 영화라는 시점으로서는 한재호(설경구)와 조현수(임시완)의 완벽한 사랑이야기라는 말이 많다. 그냥 격정멜로다. 후반으로 갈수록 어둡고, 피폐해지는 분위기에 불한당원이라 칭하며 활동하는 불한당의 팬들도 영화의 뒷부분은 보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이다.
[1] 설경구, 변성현 감독 발언 참조.[2] 사실 영화매니아가 아닌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영화의 대외적인 평가와 이미지 쪽으로 따라가는 면이 적지않다. '평가 안좋은 영화' 라는걸 인식하면서 보면 단점(뻔한 스토리, 낮은 오리지널리티)가 주로 보이지만, 평가가 좋은 영화라면 장점들이 보이고 단점은 작게 보이게되는 면이 있다.[3] ~ 2017/06/07기준[4] 소수 의견이지만, 한국은 확실히 느와르 물에 환장하는 시장은 맞지만 멜로 + 느와르의 조합은 대중적으로 먹히는 장르가 아닌것 같다며, 장르를 두 영화의 흥행 실패 요인으로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5] 브로맨스와 BL을 혼동하는 관객이 많은데 이 둘은 아주 큰 차이점이 하나 있다. 브로맨스는 남성캐릭터 간의 진한 우정만 있지 섹슈얼적인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서로를 사랑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